유한양행 '렉라자' 효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7.30 18:18
수정2026.07.30 18:21
유한양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오늘(30일) 유한양행은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4% 늘어난 6천140억원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76억원으로 22.1%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수출한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관련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습니다.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유럽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3천만달러, 우리 돈 약 431억원이 유입된 데다 해외 매출 관련한 로열티 증가도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사업별로 보면 약품 사업 매출이 3천668억원으로 6.3% 늘었습니다. 비처방 품목 매출은 11.3% 늘었고, 처방 품목 매출은 5.3% 증가했습니다.
비처방 부문은 주요 품목인 마그비와 비타민씨 등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기존 전략품목에 더해 최근 출시한 기미·주근깨 치료제 멜라블리크림과 신규 화장품 브랜드 키엘레나 등으로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도 주력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처방 부문에선 전략질환군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와 아토바미브 뿐만 아니라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은 저용량 복합제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혈압 시장 변화에 맞춰 트루셋 저용량과 트윈로우를 출시했고, 이를 기반으로 처방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 매출은 1천210억원으로 5.4% 증가했습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 5월 미국 브릿지바이오파마와 약 560억원 규모의 심근병증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2천102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유한화학을 중심으로 한 원료의약품 수탁개발생산기업(CDMO) 사업 고성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헬스케어 부문은 5.5% 감소한 65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살생물제 안전관리에 관한 법 개정으로 모기약인 살충제 매출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이에 유한양행은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와 화장품 등 라인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사업, 해외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렉라자 유럽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령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렉라자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증가, 주요 전략품목의 처방 확대, 해외사업의 성장 지속,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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