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넘어 핫도그·닭강정까지…야구장 관중석이 '새 시장' 된다 [절제의 미학, 탈규제 세계로]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7.30 18:02
수정2026.07.30 18:42
규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만들어지지만 막상 시행한 뒤에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규제를 만든 정부가 한편으로는 규제를 손보는 '규제합리화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고 있는 이유입니다. 저희는 이런 불합리한 규제의 합리적인 제도로의 전향적인 변화를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공동기획 : 국무조정실·법제처]
맥주 넘어 핫도그·닭강정까지…야구장 관중석이 '새 시장' 된다
[앵커]
불합리한 규제를 걷어내고 보다 합리적인 제도로 변화를 모색해 보는 연중기획 시간입니다.
프로야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200만 관중 시대를 열면서 야구장이 새로운 소비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음료 정도에 한정됐던 야구장 식음료 판매 규제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먹거리를 사려는 관람객들로 매점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허지우 / 서울시 성동구 : 지금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좀 불편해요. 더워서….]
경기 중 간식을 먹고 싶어도 매점에 왔다갔다 하는 사이 경기 흐름을 놓칠까봐 자리를 뜨지도 못합니다.
지금까지 야구장 이동판매는 맥주 등 음료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핫도그와 닭강정, 떡볶이 같은 조리식품까지 판매 품목이 확대되면서 야구장 관중석 전체가 새로운 판매공간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정부는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관중석에서도 음식을 사고 팔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밥이나 도시락 등 가열되지 않은 식재료가 포함된 메뉴는 제외됩니다.
[오규섭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국장 : 포장 용기는 식품용을 사용해야 하고 음식을 운반하는 용기는 보온과 보냉이 잘 유지되면서 청결하게 관리돼야 된다는 내용이 위생 안전 가이드라인에 담겨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법 개정 없이 기존 식품위생법령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이뤄진 대표적인 '탈규제' 사례로 꼽힙니다.
[조원철 / 법제처장 : 과거와는 달리 국민들의 위생 관념이 높아졌고 업소에서도 위생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국에서는 규제해소,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기존의 법령들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야구장 내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새로운 야구장 먹거리 문화에 팬들은 기대감을
[이혜원 / 서울시 서초구 : 왔다 갔다 안 하고 바로 사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긴 할 것 같아요.]
상인들 역시 새로운 판매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인중 / 잠실야구장 상점 사장 : 포인트를 잡아놓고 판매하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상 첫 1300만 관중 시대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코스로도 떠오른 한국 야구장이 K푸드의 새로운 소비 무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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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합리한 규제를 걷어내고 보다 합리적인 제도로 변화를 모색해 보는 연중기획 시간입니다.
프로야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200만 관중 시대를 열면서 야구장이 새로운 소비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음료 정도에 한정됐던 야구장 식음료 판매 규제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먹거리를 사려는 관람객들로 매점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허지우 / 서울시 성동구 : 지금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좀 불편해요. 더워서….]
경기 중 간식을 먹고 싶어도 매점에 왔다갔다 하는 사이 경기 흐름을 놓칠까봐 자리를 뜨지도 못합니다.
지금까지 야구장 이동판매는 맥주 등 음료 중심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핫도그와 닭강정, 떡볶이 같은 조리식품까지 판매 품목이 확대되면서 야구장 관중석 전체가 새로운 판매공간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정부는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관중석에서도 음식을 사고 팔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었습니다.
다만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밥이나 도시락 등 가열되지 않은 식재료가 포함된 메뉴는 제외됩니다.
[오규섭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국장 : 포장 용기는 식품용을 사용해야 하고 음식을 운반하는 용기는 보온과 보냉이 잘 유지되면서 청결하게 관리돼야 된다는 내용이 위생 안전 가이드라인에 담겨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법 개정 없이 기존 식품위생법령에 대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이뤄진 대표적인 '탈규제' 사례로 꼽힙니다.
[조원철 / 법제처장 : 과거와는 달리 국민들의 위생 관념이 높아졌고 업소에서도 위생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국에서는 규제해소,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기존의 법령들을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야구장 내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새로운 야구장 먹거리 문화에 팬들은 기대감을
[이혜원 / 서울시 서초구 : 왔다 갔다 안 하고 바로 사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긴 할 것 같아요.]
상인들 역시 새로운 판매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인중 / 잠실야구장 상점 사장 : 포인트를 잡아놓고 판매하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상 첫 1300만 관중 시대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코스로도 떠오른 한국 야구장이 K푸드의 새로운 소비 무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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