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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발칵' 비거주 세컨 하우스 명단, 주소 공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30 17:07
수정2026.07.30 17:45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UPI=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고가 ‘세컨드 하우스’를 소유한 사람들의 명단 96만 건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침해와 마녀 사냥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뉴욕시에 고가 부동산을 보유했지만 살지 않는 부자들 대상 증세를 통해 세수를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공개 대상은 시장가치 500만 달러(약 72억 원) 이상의 세컨하우스 96만 건입니다. 이는 뉴욕시 전체 주택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맘다니의 계급 적대 리스트’라는 칼럼에서 “계급의 적을 공개적으로 낙인 찍는 것만큼 통쾌한 일도 없다”며 “맘다니 시장의 ‘따뜻한 집단주의’가 ‘다른 온도의 무언가’로 바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27일 뉴욕시 재정국은 시가 500만 달러(약 72억2000만 원) 이상의 주택과 100만 달러 이상 콘도 중 실거주나 임대가 이뤄지지 않은 약 96만 건의 부동산 정보를 검색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부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를 지낸 마이클 코언 등이 소유한 고급 콘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신탁 관리인으로 있는 약 3700만 달러짜리 주택도 포함됐습니다.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과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의 전처 제니카 폴슨 등 정재계, 연예계 유명 인사들의 집 주소도 공개됐습니다. 

뉴욕시는 이들에게 추가 세금 부과 가능성을 경고하는 서한도 발송했습니다. 해당 주택 소유주들은 자신의 부동산이 부과 대상이 아님을 증명하는 자료를 한 달 내 시당국에 내야 합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올 12월 최종 과세 대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 제도는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고가 주택을 보유한 이들에게 추가 보유세를 부과하는 법안입니다. 

반발과 역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WSJ는 “급진적인 극단주의 세력이 당을 장악하고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태가 재현될까봐 당 주류가 두려워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공화당이 ‘적색 공포’, ‘공산주의자’ 프레임 공격에 연일 나서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의 이런 어려움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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