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영업익 3.4조 흑자…윤활유·배터리 호조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30 16:33
수정2026.07.30 16:38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윤활유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3조4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정유사업 이익은 감소했으나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과 윤활기유 마진 개선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9조 1572억 원, 영업이익 3조 4873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조 8662억 원(20.0%), 영업이익은 1조 3251억 원(61.3%)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조 7040억 원 (49.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윤활유(SK엔무브)와 배터리(SK온) 사업의 수익성 회복을 꼽았습니다.
우선 SK엔무브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34억 원 증가한 691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동 지역 주요 경쟁사 공급 차질에 따라 윤활기유 사업 마진이 상승하면서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 중심으로 실적이 확대됐습니다.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Ⅲ'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습니다.
SK온도 2분기 8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판매 확대와 고객 보상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2021년 10월 SK온 분사 이후 역대 최대 분기 흑자 기록입니다. SK온은 2024년 3분기 첫 영업이익을 낸 이후 7개 분기만에 다시 흑자를 냈습니다.
SK온은 2분기 포드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테네시 단독 공장을 출범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도 진행했습니다.
반면 정유사업은 지난 6월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수익성이 둔화됐습니다.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651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5월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이 SK에너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분기 말 유가 하락으로 관련 이익이 축소되며 6월에는 손실로 전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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