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연사 시켜야"…'ETF 아버지' 연일 경고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30 15:38
수정2026.07.30 16:14
[한투운용 배재규 대표이사 (회사 제공=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던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다시 "자연사시켜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배재규 대표는 오늘(30일) 개인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장폐지가 아닌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상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방향을 맞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동성이 커지고 등락이 반복되면 일일 재조정과 복리 효과 때문에 상품의 가치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이 정도면 많이 빠졌으니 이제 오르겠지', '잠깐 들어갔다가 금방 나오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런 투자 타이밍을 우리는 과연 몇 번이나 정확히 맞힐 수 있었을까"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배 대표는 "한두 번 수익을 낼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부자가 되기는 어렵다"며,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만 부탁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운용사 LP(유동성 공급자)와 약간의 제도상의 도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배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부족으로 시작된 반도체 모멘텀이 상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5000선을 목표로 삼던 시장이 9000을 넘어서는 초유의 상황까지 만들어냈다"며 "우리가 투자한 대상이 세상의 장기적인 흐름과 맞닿아 있다면 이처럼 거친 변동성은 그냥 바라보며 견뎌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배 대표는 2000년대 초 우리나라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처음 도입하고 ETF 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업계 일각에서 'ETF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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