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중국 대신 북미 선택…아모레, LG생건 실적 '쑥'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7.30 15:23
수정2026.07.30 15:45

[앵커] 

K뷰티 양대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분기 나란히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오정인 기자, 아모레퍼시픽 실적부터 살펴보죠.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 1조 1천759억 원, 영업이익 1천17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46.9%로 절반에 달했는데,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6.2% 감소한 데 비해,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각각 56.5%, 63.3%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는 코스알엑스, 에스트라 등 핵심 제품 판매 호조와 신규접점 확대 등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국내 사업은 온라인채널과 멀티브랜드숍, MBS 채널 확대 등에 힙임어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LG생활건강도 북미 효과를 봤다고요? 

[기자]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은 1조 6천574억 원, 영업이익은 1천28억 원으로 각각 3.3%, 87.5% 증가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은 12.6% 늘어난 5천845억 원이었는데 이 중 북미 매출이 2천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3% 급증했습니다. 

중국 매출은 5% 감소한 1천7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생활건강이 2001년 독립 분할한 이후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회사의 실적에서 보듯 K뷰티의 무게중심도 중국에서 북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미국으로의 수출이 14억 5천만 달러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중국 수출은 10억 1천만 달러로 6.6% 감소하는 등 '탈 중국·북미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의협 '초과 선발' 순천향대 사태에 "정원 본질 훼손"
중국 대신 북미 선택…아모레, LG생건 실적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