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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신 중랑·노원…실수요가 집값 끌어올렸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7.30 14:02
수정2026.07.30 15:39

[앵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주춤했지만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강남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사이 6억 원 안팎의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동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 전용 39제곱미터는 지난 6월 4억 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2주 만에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습니다. 

[묵동 A 공인중개사 : 신혼부부나 젊은 분들이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가격대가 괜찮은 가격대가 많지 않잖아요. 그나마 5억대 6억대 살 수 있는 물건이 여기에 있으니까 많이 몰리긴 했어요. 거래될 때마다 오르긴 했어요. (지어진지) 30년입니다, (재건축) 기대심리도 작용했을 거라고….] 

중저가 아파트 강세에 힘입어 중랑구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0.5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노원구는 0.46%, 성북구는 0.39% 오르며 서울 동북권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강남권은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강남구는 0.07%, 서초구는 0.05%로 오름폭이 더 줄었습니다.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세제 개편 등 정책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 부담이 적은 6억 원 안팎의 아파트에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6억 전후의 경우 은행 대출 총량 강화에 따른 규제 기조에 영향을 좀 덜 받잖아요. 전월세 매물 부족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임차인들의 매수 움직임도 꾸준한 편이거든요. 복합정비구역과 같은 재건축 기대감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남부도 지역별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분당과 수지 등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용인 기흥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0.45% 올라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시장 전체가 관망세에 들어갔지만 대출 부담이 적은 중저가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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