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요격미사일 재고 40% 이하로…패트리엇·사드 합쳐 1천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30 13:46
수정2026.07.30 13:53
[아라비아해의 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AFP=연합뉴스)]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군 요격미사일 재고가 급감해 전쟁 이전의 4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미군의 대표적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재고는 759∼827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재고는 234∼278발로 추정됐습니다.
전쟁 시작 직전인 지난 2월 27일 패트리엇은 2천330발, 사드는 452발이었습니다. 현재는 패트리엇과 사드를 합쳐 993∼1천105발로, 전쟁 이전과 비교해 재고량이 35∼40% 수준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이같은 요격미사일 재고량 추정치에 대해 복수의 소식통은 CNN에 정부 내부의 수치와 거의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CSIS는 중동의 미군이 "탄도미사일 방어에서 패트리엇과 사드를 대체할 만한 적절한 대안이 없다"며 "감소한 비축량은 미국과 연합국들의 요격 과정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한 위협을 요격할 수 있는 스탠더드 미사일은 해군 함정에 탑재돼 (내륙의 미군기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소모된 미사일은 미국이 서태평양에서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하는 군사 태세에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으로 요청한 950억달러의 군수 예산과 210억달러의 전쟁 추가예산이 미사일 확보의 시급성을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예산을 확보하더라도 패트리엇 같은 첨단 미사일은 생산 기간이 길기 때문에 미군이 비축량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가들의 전망을 전했습니다.
미군은 요격미사일을 아끼기 위해 이란이 쏜 미사일이 병력이 없는 구역으로 향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아예 요격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NBC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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