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건설업 종사자 24개월 만에 늘었다…실질임금은 두 달 연속 감소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30 13:17
수정2026.07.30 15:09

[고용노동부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건설업 종사자 수가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천71만4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4만8천 명, 1.2% 늘어난 규모입니다.

최근 종사자 증가세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2만4천 명, 4.8% 증가했습니다. 금융 및 보험업은 3만3천 명, 3.8% 늘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3만3천 명, 3.4% 증가했습니다.

부진이 이어지던 건설업 종사자는 2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건설업 종사자는 14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천 명, 0.5% 늘었습니다.

정향숙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작년 말부터 건설수주와 착공면적이 전년보다 늘었고, 6월에는 건설기성도 증가했다”며 “그에 따라 건설업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산업 가운데 종사자 수 비중이 18%로 가장 큰 제조업도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종사자는 37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 명, 0.3% 늘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만9천 명, 1.3%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도 5천 명, 1.6% 감소했습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근로자가 1년 전보다 7만6천 명, 0.4% 늘었습니다. 임시·일용 근로자는 15만 명, 7.9% 증가했습니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2만2천 명, 1.6% 늘었습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7만4천 명, 1.0% 증가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7만4천 명, 2.0% 늘었습니다.

6월 중 입직자는 100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2천 명, 19.2% 늘었습니다. 이직자는 100만4천 명으로 12만8천 명, 14.7% 증가했습니다. 입직 가운데 채용은 9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4천 명, 20.5% 늘었습니다.

임금 지표에서는 실질임금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2만1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만8천 원, 1.4% 줄었습니다. 지난 4월 3만5천 원, 1.0%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실질임금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23년 7∼8월과 2024년 12월∼2025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2024년 12월∼2025년 1월에는 명절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에, 노동부는 사실상 3년 만의 두 달 연속 감소로 설명했습니다.

정 과장은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이 늘면서 임금상승률을 둔화시킨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면 중동전쟁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3고’, 즉 환율·유가·물가 상황이 반영된 게 실질임금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문체부,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만든다…2030년까지 육성
신규 경찰차 2035년까지 전기·수소차로…강남서 첫 친환경 치안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