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 7.6% 더 썼다…"소득 증가·실적 개선 등 영향"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7.30 09:56
수정2026.07.30 09:59
여신금융협회는 오늘(30일) 전체 카드의 2분기 중 승인 금액과 건수를 집계한 결과, 승인 금액은 336조9천억원, 승인 건수는 79억6천만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승인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승인 건수는 6% 증가한 수치입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총소득(GDI)이 증가하고,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한 소비여건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제 성장세를 판단하는 여러 지표 중 실질 GDI는 과거 특정 시점의 물가를 기준으로 경제의 생산량을 가늠하는 실질GDP에 각종 교역 조건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이를 통해 물가 변수를 제거하면서도 실질적인 경제의 구매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되는데, 지난 2분기 실질 GDI는 전년 동기 대비 15.6% 급증했습니다. 1분기에도 13.2%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카드의 종류별로 나눠 보면, 개인카드는 2분기 273조7천억원 승인돼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습니다. 승인 건수는 6.3% 늘어난 75억5천만건입니다.
법인카드는 액수 기준 63조4천억원, 승인 건수는 4억1천만건으로, 각각 8.7%, 1.4% 늘었습니다.
이들 결제는 주로 쇼핑과 외식, 숙박 등으로 몰렸습니다. 도소매업 카드 승인은 1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종은 41조원으로 6.8% 늘었습니다.
반면 중동 전쟁과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수업 결제액은 4조4200억원으로 8.3% 급감했습니다.
여신협회는 다만 배달앱이나 숙박앱, 각종 포털서비스 등을 경유하는 온라인결제 지속 증가로 인해 표준산업분류별 승인실적은 과소 집계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각 승인 건수당 평균 승인 금액, 즉 개별 결제별 평균 결제액은 4만2324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5.3% 감소했습니다.
개인카드는 3만625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거의 비슷했지만, 법인카드는 7.2% 증가한 15만4341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세가 법인카드 소비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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