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팩토리얼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제조 협력
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에너지와 전고체 배터리 제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30일 국내외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팩토리얼에너지는 현지시간 29일 미 보스턴 현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MOU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 선두주자입니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SK온은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페라리 등을 고객사로 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전 세계 2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약 100GWh가 미국에 있으며, 조지아주 커머스에 22GWh 규모 공장을 운영 중이고 테네시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SK온의 배터리 기술·제조 노하우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 'FEST'의 기술적 타당성과 제조 가능성을 함께 평가할 예정입니다.
팩토리얼은 완전히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기보다 기존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화 속도를 높이는 '자본경량형' 전략을 표방해왔는데, 이번 협력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시유 황 팩토리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SK온의 생산 기반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시설을 아우르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실제 양산 체계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SK온의 전문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이번 협력이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적 타당성과 제조 준비도를 평가할 기회"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계속 모색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MOU는 일부 관행적 조항을 제외하면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약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별도의 구속력 있는 계약을 통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팩토리얼은 지난해 11월 포스코퓨처엠과도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음극재 공동개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포스코퓨처엠으로부터 투자까지 받은 바 있어, 이번 SK온과의 협력으로 소재부터 셀 제조까지 국내 배터리 업계 전반과 접점을 넓히게 됐습니다.
SK온은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적으로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팩토리얼과의 업부 협력이 자체 개발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의 일환인지 주목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월급 500만원 벌어도 허리휜다…매달 230만원 대출 상환"
- 2.걸그룹 연예인이 뚫은 '18억 로또'…커지는 청년 박탈감
- 3.전기요금 가르는 숫자 '450'…넘는 순간 요금 뛴다
- 4."주식시장 난장판 책임져라"…야당, 김용범 경질 '총공세'
- 5."결혼하면 현금 100만원"…'국가 축의금' 준다는 정부?
- 6.엔비디아 '빚 보증 리스크'…반도체주 '와르르' [글로벌 뉴스픽]
- 7.15년 되던 온누리 상품권, 이젠 안 된다…자영업자 '혼란'
- 8."치아 없는 어르신 웃는다"…임플란트 싸진다고?
- 9.삼전·닉스 위협하는 CXMT…'1등은 시간문제?'
- 10.'사자' 돌아선 연기금…이달 가장 많이 산 종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