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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연준 5회 연속 금리 유지…투자자들, 내부 표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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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7.30 07:37
수정2026.07.30 08:29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간밤 시장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예상 밖의 인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시장은 장중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30년물 금리가 급등하자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배럴당 90 달러를 넘어선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다우 지수가 2.19%, S&P 500 지수가 1.52%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1.74% 급락했습니다. 

그럼 오늘(30일) FOMC 결과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우선 연준은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 내부의 표결 여부에 주목했는데, 결과는 9대 3으로, 3명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 달성'이라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날의 결정을 일시 중단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기다림의 시기가 아니라 숙고의 시기라고 규정하며 앞으로 나올 지표와 금융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금리 인상에는 나서지 않자, 시장은 당분간 관망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높아졌는데요.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24%에서 42%까지 뛰었고요. 

12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보는 확률도 11%에서 18%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채 금리는 만기물 별로 흐름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일단 9월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2년물 금리가 0.01%p 빠졌고요. 

다만 이번 기자회견이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점으로 해석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블룸버그도 이에 대해서 연준이 오늘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에 따라 30년물 금리가 0.11%p 급등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유가는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무력 공방을 재개했기 때문인데요.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기습 공격하자 미국도 강도 높게 응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유가가 급반등 했습니다. 

WTI가 배럴당 84달러까지 상승했고요.

브렌트유도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유가가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물가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기자회견 할 당시까지 초록불을 띄던 빅테크 기업들은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어제(29일) SK 하이닉스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반도체주가 오늘까지도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엔비디아는 3% 넘게 급락했고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정규장에서 0.71%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죠. 

조금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매출은 900 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4.74달러로 모두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클라우드 사업인데요. 

회사 측은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43% 성장했다고 밝혀 예상보다 성장세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콘퍼런스콜에서는 내년에도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금 전 메타도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다만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메타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데요.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당 순이익이 6.18 달러로 예상치 7.22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생각보다 부진했고, 이런 와중에 자본 지출 전망은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끌어내렸습니다. 

안 그래도 투자자들은 AI 투자에 대한 가시적인 수익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크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한편 다른 기업들도 보면, 오늘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반도체주 하락세가 거세지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2.77% 밀렸나고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스페이스 X, 테슬라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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