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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삼의 법칙' 클라우디아 삼 "워시, 시장 변동성 키우고 있어"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7.30 06:43
수정2026.07.30 07:50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클라우디아 삼 "워시, 충분한 정보 제공하지 않아"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를 끌어내렸죠. 

이번 FOMC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존보다 훨씬 짧고 간결해진 성명서였는데요. 

과거 연준의 성명이 통상 300단어를 넘었던 것과 달리 워시 체제에서는 약 130단어 수준으로 대폭 줄었고,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포워드 가이던스도 없었습니다. 

경기침체 지표인 '삼의 법칙'을 고안한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삼은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을 거세게 비판했는데요.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며, 이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삼 /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워시 의장이 변동성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그 영향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는 곳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입니다. 어제(29일)까지만 해도 오늘(30일)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약 30%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 높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회의가 이렇게 임박한 시점 치고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수년간 이 정도의 불확실성을 본 적은 2015년 금리인상 개시나 2024년 첫 금리인하 같은 결정적인 순간들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경제 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었고, 위원회 내에서도 의견 차이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확실성은 통화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워시 의장으로부터 비롯되고 있습니다.]

◇ 모건스탠리 "금리, 금에 매우 중요한 변수"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금값은 올랐는데요. 

모건스탠리의 금속 전략가는 금리의 향방이 금 시장에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금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하락한다며,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의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에이미 고워 / 모건스탠리 수석 금속 전략가 : 금에 있어 금리는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금 시장의 첫 번째 전환점은 2022년이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 금리가 계속 인상됐기 때문에 원래라면 금값은 떨어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개입해 실물 금을 적극적으로 매입했고, 그 덕분에 금값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금리가 다시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중앙은행들도 계속해서 금을 사들였지만, 가장 큰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였습니다. ETF는 중앙은행에 맞먹는 규모의 금을 매입했죠. 그 이유는 금리가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은 이자가 나오지 않는 무수익 자산이다 보니 금리가 낮아질수록 포트폴리오 내에서 금의 경쟁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지난해 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이러한 금리인하 사이클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오늘이나 9월에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ETF의 금 매도로 인해 금값은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금리의 향방은 금 시장에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 뉴욕대 교수 "AI 자본지출 과할 수도"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도 주목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메타의 경우 예상보다 낮은 주당 순이익에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AI에 대한 자본지출이 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키웠는데요.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도 자본지출이 다소 과하다며, 해당 기업들이 자존심을 굽히고 지출을 조금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과 같이 그간 자본지출에 소극적이었던 기업이 오히려 AI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아스워스 다모다란 / 뉴욕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 이들 기업 중 그 누구도 부도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확실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을 보유한 대기업들입니다. 문제는 AI 투자가 기대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들어오기 시작할 때 과연 어떤 기업이 과감하게 한발 물러설 것이고, 어떤 기업이 계속 밀고 나갈 것인가입니다. 결국 이는 경영진의 자존심이 시험대에 오르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이 "우리가 너무 많이 투자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신중해져야겠습니다"라고 인정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이 경쟁 구도에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은 오히려 "상황을 지켜본 뒤 뛰어들겠다"는 반대 전략을 취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이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일찍 너무 많은 돈을 투입한 다른 기업들은 그 결과로 시가총액의 10%, 15%, 20%, 어쩌면 그 이상을 날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 CLSA증권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 하닉에 호재"

한편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자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죠.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인데요. 

하지만 CLSA증권 코리아의 리서치 책임자는 앞으로는 하이닉스의 실적이 분기마다 계속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는 메모리 시장이 대규모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며, 이는 하이닉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산지브 라나 / CLSA증권 코리아 리서치 책임자 : 저희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분기마다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분기에는 이익이 30%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 AI 인프라 자본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시장에 어느 정도 회의론이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또한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으로 인해 특정 부문에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모든 공포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2027년이 메모리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에 대해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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