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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메타, 2분기 EPS 예상치 하회…가이던스도 아쉬워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30 06:01
수정2026.07.30 06:28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메타, 2분기 EPS 예상치 하회…가이던스도 아쉬워

실적부터 보시죠.

먼저 메타입니다.

상당히 아쉽습니다.

매출은 608억 달러로 기대치를 넘었는데, 주당순이익, EPS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고요.

이번 분기 가이던스도 애매하게 시장 예상치에 걸쳤습니다.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감소하고, 최근 주목받는 지표인 잉여현금흐름도 악화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측은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또 높여 잡으면서, 과잉투자 우려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발행한 채권에 위험 프리미엄까지 붙은지라, 시장에선 AI투자가 대체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 모르겠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물음표만 키우는 이번 실적에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크게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 MS, 2분기 호실적…클라우드 성장세 견인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으로 넘어가 볼까요.

여기는 반대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숫자부터 보면,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요.

역시나 클라우드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관련 매출은 1년 전보다 43%나 늘었고, 애저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할 만큼, 막대한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덕분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배가 고픈지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갔는데,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70% 넘게 늘어났고요.

올해 1천900억 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밝혔습니다.

다만 앞서 구글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투자 탓에 잉여현금흐름이 대폭 줄어든 점이 께름칙한데,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보다 자세한 분석은 잠시뒤 2부 비즈나우 코너에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총 사흘간 1천900조원 증발

반도체 기업들이 삭풍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잭팟 상장 소식을 시작으로, 큰손 고객인 빅테크들의 과잉투자 우려까지 맞물려 주가는 연일 미끄러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 들어 고작 사흘 만에, 전 세계 상위 20개 반도체 종목들의 시총이 1조 3천억 달러, 우리돈 1천900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엔비디아며 마이크론이며, 메모리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대만 TSMC까지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는데요.

올 들어서만 90% 넘게 폭등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흐름이 180도 뒤집히면서, 지난 한 달간 20% 급락했습니다.

월가는 이 같은 하락 흐름이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이들이 성장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망은 밝지 않다 지적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급격한 매도세가, AI 인프라 투자 지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말합니다.


◇ 아마존, 자체 AI모델 '노바' 갈아엎고 재개발

쉴 틈 없이 성과를 내야 하는 빅테크들도 머리가 아픕니다.

전례 없는 기술개발 레이스가 피크를 찍었는지,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시그널이  포착되는데요.

아마존이 대대적인 전략 수정에 나섰습니다.

한창 개발 중이던 자체 AI 모델 '노바'를 갈아엎고, 프론티어 모델 연구 계획을 최우선 과제로 올려 자원을 몰아주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기존 모델을 폐기하고, 새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 이를 대체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회사 AI 전략의 중심인 범용인공지능, AGI 조직에 칼을 대기도 했는데,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설비투자 규모만 2천억 달러로 제시할 만큼, 시장 선점 레이스에서 뒤처질세라 마른걸레 쥐어짜듯 자금을 끌어모아 AI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 美, 글로벌파운드리스에 4천억원 실탄 지원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도 피 튀깁니다.

특히 미국의 안방 몰아주기가 한층 더 노골화되고 있는데요.

인텔에 큰손 고객들을 연신 물어다 준 데에 이어서, 미국 정부가 이번엔 자국 파운드리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에 우리돈 4천억원이 넘는 지원에 나섭니다.

데이터센터용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연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금이 결정됐는데, 대만 TSMC,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가 꽉 잡고 있는 분야로, 미국 밖에 흩어져 있는 기술들을 끌어모아, 자급자족, 올인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쩐의 전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 아람코, 후티 위협에 아시아 원유 별도가격 검토

사우디 석유공룡 아람코가, 아시아로 보내는 원유에 별도의 가격체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예맨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가, 홍해 수송로를 위협하면서, 기존 수출 경로보다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우회 운송이 늘어나면서인데요.

별도의 공식판매가격이 실제 도입되게 되면, 홍해의 안보 위험 비용이 정유사들의 원유 구매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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