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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우려 일축했지만…못 지운 물음표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7.29 17:59
수정2026.07.29 18:16

[앵커] 

SK하이닉스가 오늘(29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회사는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고객사 숫자까지 공개하며 AI 수요 둔화 우려를 일축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은 AI 호황이 계속될지, 또 중국의 공급 공세를 버텨낼지를 여전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익 60조 5천억 원, 영업이익률 76%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폭발적인 AI 수요에 HBM과 AI 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대거 팔려나간 영향입니다. 

하지만 정작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시장이 걱정하는 최대 변수는 AI 수요의 지속가능성입니다. 

[류형근 / 대신증권 연구원(반도체) : (가장 우려할 부분은) AI 캐팩스(설비투자)죠. 너무 순환창조, 엔비디아가 돈 빌려주고, 그 빌린 돈으로 고객들이 사고 이런 구조면 결국 맨 마지막에 책임 주체가 누구냐에 대한 실마리가 안 풀리는 거거든요.] 

무서운 속도로 격차를 좁혀오는 중국의 기세도 큰 걱정거리입니다. 

[이병훈 /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교수 : 중국이 저사양 메모리에서 물량을 채워가면서 생산 케파(생산능력)를 늘리게 되면 자본력, 기술력이 축적되고 인력이 축적되면 케파 측면에서 경쟁상대가 되는 시점이 조만간 올 수 있습니다. 2~3년 안이겠죠.] 

SK하이닉스는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이런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메모리 판매에서 장기공급계약의 비중은 공개하지 않아 수요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HBM4 출하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중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본격화될 2028년 이후의 시장 재편 가능성에 쏠려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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