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보고 놀란 가슴' 광주는 괜찮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9 16:53
수정2026.07.29 18:02
[국토교통부가 14일부터 호남 반도체 첨단국가산단 사업 예정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군 공항 부지와 인근 지역을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 지역 지진으로 현지 TSMC 반도체 공장이 이틀 동안 가동을 멈추면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의 지진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9일 연합뉴스가 기상청 국내 지진조회 원문 자료를 광주공항 비행장표점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와 기상청 지진 발생 이력과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광주는 국내 다른 지역보다 지진 위험이 특별히 높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광주지역은 1978년 계기관측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은 반경 20㎞ 안에서 8차례, 50㎞ 안에서 22차례, 100㎞ 안에서 126차례 발생했습니다.
반경 50㎞ 안에서 가장 큰 지진은 2013년 광주 동구 동쪽 3㎞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2 지진으로, 규모 4.0 이상 지진은 없었습니다.
반경 100㎞ 안에서는 2024년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이 가장 컸습니다.
군공항에 가장 가까웠던 지진은 1984년 5월 4일 오후 10시 5분 51초 나주시 북쪽 10㎞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6 지진으로, 광주공항 표점에서 약 10.3㎞ 떨어졌습니다.
지진 전문가는 지진 발생 이력과 지질구조를 볼 때 일본 구마모토와 광주를 동일한 위험 지역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전남대학교 지질환경전공 교수는 "구마모토는 활동이 확인된 활성단층대가 있고 과거에도 큰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지역"이라며 "광주·전남에는 현재까지 알려진 활성단층이 없고 단기간에 큰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볼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습닏..
이어 "한반도 전체에서 광주의 지진 활동이나 위험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판단할 근거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반도체 공장은 건물의 내진 안전성뿐 아니라 노광장비 등 초정밀 생산설비에 영향을 미치는 지반 진동까지 관리해야 해 실제 팹 건설 단계에서는 기반암과 토층, 액상화, 지반 증폭, 미세진동 등에 대한 부지별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일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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