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88%↑…북미 매출 첫 중국 추월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7.29 16:40
수정2026.07.29 16:43
[사진=LG생활건강제공]
LG생활건강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88% 급증했습니다.
오늘(29일) LG생활건강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7.5%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3.3% 증가한 1조6천574억원, 당기순이익은 776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천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 감소한 3조2천340억원, 순이익은 17.1% 늘어난 1천66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K헤어케어 대표 주자인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이 지속된 가운데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육성 채널의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년 전보다 12.6% 증가한 5천845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35%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 북미 매출이 2천58억원으로 47.3%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5% 감소한 1천76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건 LG생활건강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 이후 처음입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환급도 일시적으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독보적인 연구개발(R&D) 기술이 적용된 혁신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 매출이 8천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닥터그루트와 유시몰, 도미나스, VDL, 힌스 등 주요 브랜드가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체 뷰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5.5% 늘어난 3천776억원을,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22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리프레시먼트 매출은 4천6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15.1% 감소했습니다. 국내 음료 소비 약세가 지속된 데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K-뷰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LG생활건강은 이사회에서 2026년 중간배당을 주당 1천500원 지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중간배당은 다음달 14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같은 달 28일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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