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中 AI모델 차단 반대 "효과적 해결책 아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9 15:33
수정2026.07.29 17:27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국의 AI 모델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현지시간 28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기업들을 겨냥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지 조치에 반대하며 양국이 국가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AI 경쟁에서 중국과 더 잘 경쟁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병목 현상과 장애물을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AI가 소수의 강력한 집단에 '집중화'될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동종기업 평가(peer review)나 심사(vetting)가 "사려 깊은 사람들에 의해 제대로 수행된다면" AI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주요 AI 기업들이 지나친 영향력을 가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들이 동종기업 평가를 수행하면 규제 포획(규제 기관이 장악당할 수 있다) 문제가 항상 제기된다"며 "(폐쇄형 모델을 개발하는) 첨단 AI 기업들이 오픈소스 모델의 성공을 원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신호들이 있어 왔다"고 했습니다.
FT는 저커버그의 이런 발언이 현재 '폐쇄형' AI 모델로 챗봇 시장을 장악한 앤트로픽과 오픈AI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저커버그는 가장 강력한 도구를 제한하는 것은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도구들이 기업들이 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오픈AI 모델의 '제멋대로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도 "대형 모델에서 발생한 몇몇 해킹 사고를 보면 해킹당한 기업은 접근이 제한된 폐쇄형 첨단 모델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의 이날 인터뷰에 앞서 메타는 최신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모델'라마 3.1'을 전 세계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오픈소스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장문의 공개서한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 서한에서 저커버그는 사용자가 맞춤 설정하고 자신의 하드웨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픈형' 모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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