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여진 대비 日구마모토 2공장 일부 공사 중단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9 14:54
수정2026.07.29 17:07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의 TSMC 1공장 전경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반도체 부흥의 심장으로 불리는 규슈의 반도체, 자동차 공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대만 TSMC와 도쿄일렉트론, 도요타 등 주요 기업들은 28일 지진 발생 이후 공장 가동을 멈추고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TSMC 공장은 직원들을 야외로 대피시켰다가, 건물 구조 안전성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복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건설 중인 2공장의 일부 공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SMC 측은 상세 점검 및 영향 평가가 진행 중인 만큼 장비나 재고품의 피해 규모, 그리고 정상화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공정 중이던 웨이퍼의 손상 여부, 장비와 시설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만큼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은 구마모토 지역에서 운영 중인 사업소 2곳에 대해 29일까지 가동을 중단시키고 정밀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노광 전후에 필요한 도포·현상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자동차 업계에도 지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혼다는일부 생산라인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단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29일 재개를 목표로 점검에 나섰지만,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입니다.
도요타 역시 구마모토현 북쪽 후쿠오카현에 있는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르네사스의 가와시리공장, 전기차 등에 쓰이는 SiC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전기도 피해 상황을 점검 중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7 수준의 강한 흔들림에 대비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 기업들이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장 가동 중단을 이어갈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차질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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