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도 폐건강에 유해…"미세먼지 낀 날 자주 환기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9 14:26
수정2026.07.29 14:27
[폐암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 (서울아산병원 제공=연합뉴스)]
조리할 때 나오는 연기 등 실내 공기도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환기 등에 신경 써야 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습니다.
29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데, 폐암 발병 원인 가운데 흡연은 가장 치명적인 요소로, 폐암 환자의 70∼80%가 흡연과 관련 있다고 보고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폐암은 흡연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며, 이는 흡연하지 않는 여성의 폐선암(비소세포성 폐암) 발병이 국내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흡연 여부만으로 폐암 위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지속되는 기침, 객혈, 원인 모를 체중 감소,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있다면 흡연력이 없더라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김민지 교수는 "간접흡연이나 라돈, 대기오염, 직업성 분진과 석면, 디젤 배기가스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열악한 조리 시설 환경도 폐암 발생률을 높인다고 보고된다"며 "일부 폐암은 유전적 요인이나 만성 폐 질환과도 관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폐 내부가 많이 손상돼도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있어서 폐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폐암이 상당히 진행돼 기도나 혈관을 침범하면 피를 토하거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폐암은 이처럼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금연, 환기 등 위험 요인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또 폐암 고위험군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금연 외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실내 초미세먼지(PM2.5), 질소산화물(N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라돈, 담배연기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며 "특히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조리흄)는 초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다량 발생시키는데, 조리흄에 장기간 반복 노출되면 폐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내 공기 질 관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절한 환기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이유로 종일 창문을 닫아둘 게 아니라 여러 차례 짧게 환기해 실내의 오염 물질을 배출해야 한다"며 "특히 조리할 때는 배기형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고, 조리가 끝난 뒤 10∼20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한국만 5000만원 싸다"…회사가 밑지고 판다는 '이 차'
- 2."월급 500만원 벌어도 허리휜다…매달 230만원 대출 상환"
- 3.걸그룹 연예인이 뚫은 '18억 로또'…커지는 청년 박탈감
- 4.전기요금 가르는 숫자 '450'…넘는 순간 요금 뛴다
- 5.1억4천만원 벌고도 건보료 0원?…일용직도 건보료 뗀다
- 6.젠슨 황, 李대통령 만나 "엔비디아-SK, 5천억불 파트너십 발표"
- 7."결혼하면 현금 100만원"…'국가 축의금' 준다는 정부?
- 8.엔비디아 '빚 보증 리스크'…반도체주 '와르르' [글로벌 뉴스픽]
- 9.15년 되던 온누리 상품권, 이젠 안 된다…자영업자 '혼란'
- 10."치아 없는 어르신 웃는다"…임플란트 싸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