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운영 청문회 내일 개최…정몽규·홍명보 증인 채택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29 13:19
수정2026.07.29 13:38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를 다루는 국회 청문회가 내일(30일) 열립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 운영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청문회를 추진해왔습니다. 청문회는 애초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에도 들지 못하면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축구계 쇄신을 위한 ‘K-축구 혁신위원회’도 출범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13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전 회장이 사임하면서 선거 제도 개선 등 협회 운영 체계를 다시 짜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이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협회 행정 운영 전반에 대한 지적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은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과 김승희 전무이사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지난달 말 사임했습니다.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들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면서 ‘도피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홍 전 감독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청문회 출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체위는 홍 전 감독을 상대로 선임 절차의 정당성과 월드컵 부진 원인, 경기 운영 책임 등을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기 귀국 이후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 경위도 질의 대상입니다.
참고인으로는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채택됐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미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박항서 전 부회장 등도 출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전 이사는 현재 캄보디아 나가월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고, 박 전 부회장은 태국 2부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계자 일부가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문회가 핵심 의혹을 충분히 짚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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