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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센터 행정업무 AI로 줄인다…상담 중심 서비스 전환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29 13:17
수정2026.07.29 13:37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용센터의 반복 행정업무를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고, 구직자 상담과 일자리 연결 기능을 강화하는 고용서비스 혁신을 추진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서비스 혁신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고용서비스 혁신 방향을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 고용서비스 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하고 노동부가 후원했습니다.

고용센터는 해마다 200만 명이 찾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행정 처리에 업무가 쏠린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담원 1명당 하루 70건이 넘는 실업인정 업무와 각종 급여·수당 계산에 매달리면서 상담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다는 취지입니다.

최근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과 산업구조 변화로 평생직장 개념이 약해지고, 노동자들의 일자리 이동 가능성이 커진 점도 고용서비스 혁신 필요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길현종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고용서비스 제공 혁신방안’ 발표에서 급여 지급 등 행정업무는 AI를 통해 자동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지원이 필요한 구직자에게는 대면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업무 조직과 서비스 업무 조직을 분리해 현장이 대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습니다. 고용센터 서비스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구직자 프로파일링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추천, ‘나만의 AI 고용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습니다. 길 선임연구위원은 직원의 적성과 목표에 맞는 업무 배치,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열정과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노동부는 고용서비스를 행정업무 중심에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상담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졸업에서 퇴직까지, 평생 토털케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고용센터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행정 창구가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퇴직 이후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희 노동연구원장은 “오늘 논의가 더욱 신뢰받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고용서비스 체계를 만드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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