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AA, 보잉 737 맥스 '비상착륙 때 좌석 떨어져 나갈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9 10:36
수정2026.07.29 10:42
[보잉사의 주력 기종 중 하나인 737 맥스 여객기(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맥스 여객기 좌석이 잘못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규제 당국의 지침이 발표됐다고 외신들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보잉의 주력 기종 중 하나인 737 맥스 여객기는 지난 2024년 1월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항공의 해당 기종 여객기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등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7일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좌석이 잘못 설치돼 비상 착륙 시 승객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어 좌석 설치 상태를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침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FAA는 해당 여객기의 좌우 트랙 장착형 승객석 조립체의 좌석 트랙 부품이 올바르게 설치됐는지 상세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방치하면 여객기 적재량이 늘거나 난기류, 비상 착륙 등 상황에서 좌석이 트랙에서 떨어져 나와 승객이나 승무원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고 FAA는 지적했습니다. 또 트랙에서 분리된 좌석이 비상 탈출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FAA의 지침은 미국에 등록된 453대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에 적용됩니다. 다른 나라의 항공 규제 당국은 일반적으로 FAA의 지침을 적용하고 있어 미국 이외 다른 지역의 항공사들이 운용하는 보잉 737 맥스 여객기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잉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12월 이 문제에 대한 지침을 항공사들에 발표한 바 있다"면서 "FAA가 이 지침을 의무화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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