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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후속 강진 주의"…'S등급' 위험 단층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9 09:40
수정2026.07.29 11:43

[28일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 인근 단층대 (위키피디아 캡처=연합뉴스)]

28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은 10년 전 이 지역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구마모토 강진을 일으킨 단층이 다시 활성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9일 아사히·요미우리 신문이 전한 지진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전날 일어난 강진은 2016년 4월 14일 규모 6.5 지진을 일으킨 히나구(日奈久) 단층대 활동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히나구 단층대는 구마모토현 마시기마치부터 서쪽 바다인 야쓰시로해에 걸친 산을 북동∼남서 방향으로 잇는 길이 약 81㎞ 단층대입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올 초 히나구 단층의 육지 구간에서 규모 7.5 지진, 야쓰시로해 구간에서 7.3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단층대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면 8.0 규모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당시 위원회는 이 지역에서 30년 이내에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최대 6%로 예상했는데, 이는 일본 전역의 활단층 중에서도 가장 지진 발생 확률이 높은 'S등급'에 해당한다고 요미우리는 해설했습니다. 



2016년 구마모토 강진 때는 히나구 단층으로부터 일어난 규모 6.5 지진 이틀 뒤 규모 7.3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270여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두 번째 규모 7.3 지진은 구마모토현 중심부 산악 지대로부터 서쪽 바다로 이어지며 히나구 단층과 북동쪽 단층대가 일부 겹치는 후타가와(布田川) 단층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히라타 나오 일본 지진조사위원장은 "10년 전 구마모토 대지진의 예에서 보이듯 향후 2∼3일은 28일 강진과 비슷한 정도의 강한 흔들림에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2024년 노토반도 강진을 조사한 아사노 기미유키 교토대 교수는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과 이번 지진에 따른 단층 움직임을 확인해 히나구 단층대 활동이 이번 지진으로 끝났는지, 아직 극히 일부에 불과한 상태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 불과 이틀 사이에 규모 7을 넘나드는 강진이 잇따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처음 발생한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강진은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으로는 진도 7로,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2024년 1월 노토반도 강진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1995년 6천434명이 사망한 한신 대지진 이후 이번이 8번째이며 이 중 구마모토현에서만 3차례 발생했습니다. 

한편, 일본 국토지리원은 28일 강진으로 야쓰시로시에서 지각이 최대 84㎝ 움직인 것을 관측했다고 테레비아사히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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