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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안 산 사람이 웃는다?"…'포모' 끝나고 '조모' 왔다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9 08:43
수정2026.07.29 08:45

[국내 주식시장 (연합뉴스TV제공)]

상반기 증시를 휩쓸었던 '포모(FOMO·소외공포)' 심리가 급락장을 계기로 '조모(JOMO·소외안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 넘게 폭락하며 6000선까지 밀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상승장에 뒤늦게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졌습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코스피는 반도체 랠리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9000선을 돌파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개인 자금이 대거 몰렸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시장은 급격히 꺾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점 대비 각각 30% 안팎씩 하락하자 두 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은 더욱 커졌고, 투자자의 약 90%가 손실 구간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코스피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벌써 7차례 발동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12거래일 가운데 9일이나 사이드카나 서킷브레이커가 가동될 정도로 시장 불안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 심리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새 31조 원 넘게 줄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포모' 대신, 현금을 보유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조모'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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