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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1호'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낙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29 06:16
수정2026.07.29 06:59

[김정관 장관,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사실상 낙점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198억 달러(29조원) 규모, 설비 용량은 6.3GW(기가와트)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텍사스는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1호 사업으로 선정된 배경이 됐습니다.

지난해 한미 간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텍사스주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첫 대미 투자 사업으로 선정하고 미국 상무부와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연간 200억 달러 상한으로 총 2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포함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합의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지난 22~25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가스터빈 발전 1.4GW, 가스복합발전 5GW 등 6.4GW 규모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인근에 들어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발전소 설립 부지와 천연가스를 장기간 공급할 사업자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부지와 천연가스 공급망이 확보된 현지 사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당초 원자력발전소 건설 방안도 함께 검토됐으나 원전에 비해 가스복합화력발전이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급증하는 미국 내 전력 수요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간 협의가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이르면 다음 달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미국 투자위원회에 사업 추진 의사를 전달하게 됩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확정됩니다.

정부가 첫 투자 대상으로 가스복합화력발전을 낙점한 배경으로는 미국의 전력 수요 급증과 이를 통한 상업적 합리성 확보가 꼽힙니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연소해 1차로 가스터빈을 돌린 뒤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로 증기를 만들어 2차로 증기 터빈도 가동하는 방식으로 일반 화력발전소에 비해 효율이 높고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게 특징입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등에 장기 공급하는 사업 구조를 확보할 경우 대미 투자 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팀코리아' 형태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책도 함께 구상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1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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