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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일본여행 가자네요"…슈퍼 엔저에 벌어진 일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7.29 06:11
수정2026.07.29 07:43


엔화 환전 규모가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저에 따른 일본 여행 수요와 향후 엔화 반등을 기대한 '환테크' 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에서 원화→엔화 매도 액수는 315억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28일 기준 환율 100엔당 893.38원) 약 2천814억원입니다.

이는 은행이 고객에게 원화를 받고 엔화를 내준 환전 규모를 뜻합니다.

매도액은 전월 대비 78억엔 증가하며 2024년 12월(322억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 들어 매도액은 총 1천783억엔으로 지난해 연간 환전액(2천637억엔)의 68%에 달합니다.

월 별로는 1월 247억엔, 2월 212억엔이었다가 3월 245억엔, 4월 274억엔으로 증가했습니다. 이후 5월에는 253억엔, 6월에는 237억엔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7월 들어 다시 반등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 24일 100엔당 889.83원까지 떨어지며 2024년 7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반면 최근 원화는 SK하이닉스 ADR 조달 자금 환전 등을 계기로 비교적 강세를 보여서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163.986엔까지 올라 164엔에 육박하며 1986년 12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습니다.

이에 엔화 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환테크' 목적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27일 기준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9천781억엔으로 이달 들어 693억엔(6천191억원) 불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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