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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무너진 반도체주…한국발 투매 확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29 06:03
수정2026.07.29 07:50

[앵커] 

글로벌 반도체주가 연일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밤사이 뉴욕에서 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서울과 뉴욕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정광윤 기자와 월가에서 나오고 있는 분석,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주 흐름 다시 정리해 보죠.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선 AMD와 마이크론 모두 8% 넘게 떨어졌고, 인텔과 샌디스크는 각각 5%, 14%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주 하락세는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서 먼저 드러났는데요. 

어제(28일) 국내 증시에선 SK하이닉스가 14%대, 삼성전자는 13%대 급락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도쿄 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10% 넘게 하락 마감했고 컴퓨터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는 무려 18%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도체설계업체 Arm 지분을 가진 소프트뱅크 역시 4% 이상 떨어졌는데요. 

또 대만 증시에선 TSMC 하락폭이 3%에 육박해 약세를 면치 못 했습니다. 

[앵커] 

한국 증시에서의 상황이 반도체주 향방을 좌지우지하는 모양새군요? 

[기자] 

CNBC는 반도체주 매도세가 아시아 증시에서 미국으로 확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곧 반도체 지수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는데요.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유동적인 시장 반응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더 나아가 "글로벌 투자자들은 최근 상승세와 변동성이 두드러진 한국 증시를 더 광범위한 AI 관련 투자 동향의 선행지표로 보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다만 본질적으로 한국 메모리 관련 주식이 미국 반도체 업체보다 변동성이 큰 데다, 심지어 최근 들어 레버리지 ETF 영향으로 더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코스피 지수 절반이 경기순환적인 반도체 테마 하나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둔화는 한국 시장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한국 반도체주에 대한 리스크가 더 커졌다는 건가요? 

[기자]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피할 곳이 없단 겁니다. 

CNBC는 "한국은 더 이상 미국 기술주에 대한 분산 투자처가 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도체 중심의 한국 증시와 AI 중심 미국 기술주 간 상관관계가 너무 커졌다는 건데요. 

코스피와 나스닥 100 지수간 60일 상관관계가 최근 약 0.5까지 올라,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모든 시장이 본질적으로 'AI 하드웨어 투자 심리'라는 하나의 큰 위험요소에 좌우될 때, 서로 다른 시장에 투자하는 이점을 잃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반도체 분야 내에선 지리적 경계의 역할이 희미해지면서 위험을 줄이기 위한 도피처가 사라지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는 미국과 한국 반도체 업체가 함께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 정부의 생산 지원 등으로 실적 차이가 벌어질 수 있고, 최근 상장한 창신메모리 등 중국업체의 추격도 위협요소라고 꼽았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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