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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 급락에 시총 2천조 증발…상반기 대부분 반납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7.28 16:53
수정2026.07.28 17:48


코스피가 이달에만 30% 가까이 급락하며 상반기에 세웠던 주요 기록들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연간 상승률은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50% 아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한 달여 만에 2천조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서 이탈했습니다.

오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0.84% 급락하며 역대 네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장중 고점(9,385.59) 대비로는 35.8%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에서 4조9천663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12번째로 큰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도 7.72% 하락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낙폭을 나타냈으며, 지난 4월 27일 장중 고점 대비 42% 내렸습니다.

장중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모든 종목의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됐습니다.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서킷브레이커에 앞서 양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습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28.24%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3월(-19.89%)보다도 큰 낙폭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상승률은 지난달 말 101.14%에서 이날 42.94%까지 낮아졌습니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대만 가권지수가 연간 상승률 50%를 기록하며 코스피를 제치고 수익률 1위에 올랐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4천958조5천7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4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5천조원을 밑돌았습니다.

지난달 22일 사상 최고치인 7천449조5천927억원을 기록했던 시가총액은 한 달여 만에 2천조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스닥까지 포함한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5천348조6천316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2일 7천993조3천961억원까지 늘며 8천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후 급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3%,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장중 고점 대비 41%, SK하이닉스는 고점 대비 48%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천286조1천812억원으로 줄어 달러 기준 약 8천800억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1조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도 하락했습니다. 컴퍼니즈마켓캡 기준 삼성전자는 현재 15위를 기록했으며, 최종 반영 시 JP모건체이스에 15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K하이닉스는 19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업체의 연간 주가 상승률은 샌디스크 364.4%, 키옥시아 327.6%, 마이크론 185.4%, SK하이닉스 133.3%, 삼성전자 71.5%"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 재평가 노력에도 마이크론 대비 수익률이 낮아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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