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차이로 피했다…CCTV 담긴 포항 보릿돌교 붕괴 순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8 16:19
수정2026.07.28 16:21
[보릿돌교 무너지는 순간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가 붕괴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붕괴 지점으로부터 10여m 떨어진 곳을 걷던 한 보행자가 눈앞에서 교량이 붕괴하자 황급히 발길을 돌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붕괴했고, 119에는 "다리가 무너졌다",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교각 두 개 구간인 약 50m가 바다로 무너지면서 낚시객 17명이 한때 고립됐지만 구조대가 신고 12분 만에 도착해 민간 어선과 함께 모두 구조했습니다.
당시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교량 중앙부가 먼저 내려앉은 뒤 상판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장면과 붕괴 직전 보행자가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다행히 붕괴 순간 다리 위를 건너던 사람은 없어 대형 인명 피해는 피했습니다.
영상에는 교량이 한 번에 두 동강 나는 것이 아닌 중앙부가 먼저 아래로 꺼진 뒤 양쪽 상판이 연쇄적으로 꺾이며 마치 'W'자 형태를 그리듯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포항시는 CCTV 확인 결과 이 보행자는 사고를 목격하고 무사히 되돌아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10초만 더 일찍 지나갔더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천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보릿돌교는 2013년 준공된 높이 10m, 총길이 225m(해상 구간 170m) 규모의 해상 인도교입니다.
평소 시민과 관광객이 통행이 가능했으나 다리 끝 갯바위 주변 시설물은 안전진단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고 포항시는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갯바위에는 낚시객 17명이 있었고 이들은 교량이 끊기면서 한때 고립됐습니다.
해양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 먼저 도착한 소방은 민간 어선과 공조해 이들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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