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명품백 만큼 비싼 스마트폰…폴더블폰 350만원 시대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7.28 16:19
수정2026.08.01 04:48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애플이 올해 첫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는 데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최고 사양 제품 가격이 345만 원에 달하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신제품은 여권처럼 접히는 디자인에 펼치면 7.6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며,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습니다. 제품군도 3종으로 확대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폴더블 스마트폰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우리의 혁신은 시장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 3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애플은 첫 제품 출시만으로 25%, 화웨이는 24%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최고 사양 폴더블폰은 가격이 345만 원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300만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소비자들은 첨단 기능에는 관심을 보이면서도 가격 부담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립 모델을 고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마트폰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명품 수준의 고가 제품으로 인식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하며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일본 정부, 엔화 환율 개입에 최대 64조원 추정"
경남 양산 41도까지...경남, 서울 환자 수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