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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13~14% 급락…외국인 5조원 가까이 순매도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7.28 16:14
수정2026.07.28 16:16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늘(28일) 13~14% 급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3.39% 내린 22만원, SK하이닉스는 14.65% 내린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가 22만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며, SK하이닉스도 5월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올해 들어 가장 컸고 역대 기준으로는 네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조2천92억원, 삼성전자를 1조6천341억원 순매도하며 두 종목에서만 5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기관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9천77억원에 그쳤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 핵심 장비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과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간밤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는 중국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직전 세대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교통대학교 한 교수가 내부 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이 뒤늦게 알려진 것으로 보이며, 정확히 어느 회사인지 밝혀지지 않아 실제 진도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산 DUV 장비에 대한 현지 평가도 엇갈린다"며 "연간 생산 규모는 수십 대 미만으로 ASML과 격차가 크고, 부품의 100% 국산화도 어려워 아직 테스트 단계라는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글로벌 반도체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지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ASML은 6% 가까이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5%가량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2%, 11% 넘게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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