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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태풍이라도' 대구·경북 '폭염' 장기화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8 15:35
수정2026.07.28 15:43

[폭염 속 이동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에 연일 극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1994년 폭염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경주는 낮 최고기온 39.1도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고, 대구와 경산·고령·경주 등에는 폭염중대경보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이 당시처럼 상층 티베트고기압과 하층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는 기압 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당분간 태풍 등 기압 배치를 바꿀 뚜렷한 요인이 없어 현재와 같은 극한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폭염이 지속 기간까지 길어질 경우 1994년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2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고기온만을 기준으로 보면 역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웠던 해는 2018년으로 당시 강원도 홍천이 41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 열대야 일수(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수) 등 실제 더위가 지속되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단연 1994년이 꼽힙니다. 

당시 폭염일수는 40.1일로 여느 해보다 가장 길었습니다. 열대야 일수는 13.7일로 역대 2위입니다. 

역대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로 꼽히는 2018년의 경우 폭염일수는 33.4일, 열대야 일수는 13.5(역대 3위)일입니다. 

올해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폭염일수가 12.6일, 열대야 일수는 5.7일입니다. 

올해 폭염이 특히 1994년과 비교되는 이유는 대기 상층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두겹의 이불처럼 덮고 있어 극심한 더위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기상청은 현재도 39도 이상을 보이는 지역이 적지 않아 올해 더위는 1994년과 비슷하거나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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