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호환필터 성능 '미달' 수두룩…유해물질 검출도"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7.28 13:38
수정2026.07.28 13:45
[공기청정기 내 초미세먼지 집진부(한국기계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정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가운데 상당수가 유해가스 제거 성능이 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는 사용금지 유해 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유해가스 제거효율과 미세먼지 제거성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컸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이 정품 가격의 50%정도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호환필터를 LG전자·삼성전자·위닉스·샤오미에 장착해 시험한 결과 유해가스 제거효율은 20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만 관련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유해가스 제거율 기준을 충족한 제품은 대명테크의 '대명필터', 마중물의 '메이저필터', 바른필터의 '바른필터', 위드유의 '베스트필터' 등 4개입니다.
반면 나머지 16개 제품의 평균 제거효율은 최저 20%에서 최대 63%에 그쳤습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와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톨루엔 등 5개 유해가스의 개별 제거율은 각각 40% 이상, 평균 제거율은 70% 이상입니다.
미세먼지 제거성능도 12개 제품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샤오미 공기청정기용 호환필터 2개 제품의 필터에서 함유가 금지된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습니다.
흡입이나 피부 흡수 시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한 제품은 아이텍의 'TSI 그레이 프리미엄'과 세진아쿠아의 '세진 그레이필터'로 두 제품 모두 중국에서 제조됐습니다. 판매수량은 각각 433개, 192개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두 업체에 판매 중단과 기존 판매품의 회수, 무상 교환 또는 환불을 권고했고 업체들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거성능이 미흡한 16개 업체에는 품질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 가운데 13개 업체는 개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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