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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부담 中企 60% “투자·인건비 줄여”…소상공인 27% “1년도 못 버텨”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7.28 11:45
수정2026.07.28 12:08

[KBIZ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연합뉴스)]

채무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이미 투자와 인건비를 줄이는 등 자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은 중기업보다 채무 부담과 연체 위험이 컸고,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 1년도 버티기 어렵다는 응답도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오늘(28일)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소기업 500곳 가운데 현재 채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기업은 26.4%였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28.1%가 채무 부담을 호소해 중기업 21.1%보다 7%포인트 높았습니다.

채무 부담을 느끼는 기업 가운데 58.3%는 투자와 인건비 축소 등을 통한 자체 비용 절감에 이미 나섰다고 답했습니다. 별다른 대응 방안이 없다는 응답도 22%에 달했고, 정책금융을 활용하고 있다는 기업은 20.5%였습니다.

채무 부담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악화가 67.4%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높은 대출금리가 37.9%,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34.8%, 인건비 상승이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면서 빚 부담이 커지고, 이를 견디기 위해 다시 투자와 인건비를 줄이는 상황이 나타난 것입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원리금 상환에도 더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기업·소상공인 가운데 최근 1년간 대출 원리금을 실제 연체했거나 연체 위기를 겪은 비율은 24.2%로 집계됐습니다. 중기업의 14.6%보다 9.6%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에서도 격차가 컸습니다. 채무 부담을 느끼는 소기업·소상공인의 27.4%는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1년 미만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같은 응답을 한 중기업은 7.7%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응답률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정책금융 확대가 58.8%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가 52.2%, 고금리 이자 지원제도 재시행이 43.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하반기 내수 회복과 경기 부양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환 여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시적인 자금난이 연체나 부실로 번지지 않도록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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