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李 칠레 순방 동행…핵심광물 공급 협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 남미 3개국 순방길에 이름을 올리며 남미 지역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3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 미국과 올해 6월 캐나다에 이어 정부 주요 경제외교 일정에 동행하는 것으로, 고려아연이 핵심광물·친환경에너지 분야 민간외교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산업통상부와 칠레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동행합니다.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 교역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의 정부 경제외교 동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이 대통령의 방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해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올해 6월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캐나다 특사 방문에도 동행해 캐나다산 고품위 제련 잔재물을 처리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구상을 제시하며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와 함께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74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 원 규모의 통합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2029년부터 구리·은·안티모니·게르마늄 등 미국 정부 지정 핵심광물 11종과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도 울산 온산제련소에 게르마늄·갈륨 생산 설비를 신설해 2028년부터 각각 연간 10톤, 15.5톤 규모의 생산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순방지인 칠레는 대표적인 자원 부국이자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꼽힙니다.
칠레 재생에너지·저장협회(ACERA)에 따르면 2025년 현지 전력 생산의 63.3%가 신재생에너지에서 나왔지만, 송전망과 전력저장시설 확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잉여 전력 처리와 출력 제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에서는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이 이런 칠레의 상황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 회장은 호주 아연제련소 SMC 사장 재임 시절 124MW급 태양광 발전소 신설을 주도했고,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태양광·풍력·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그린수소 사업을 확장해왔습니다.
특히 200MW급 태양광과 2,200MWh 규모 장주기 BESS를 결합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와 전력망 연결 승인을 모두 받은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최 회장이 청정에너지·BESS·핵심광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칠레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약 3년간 페루 파차파키 광산에서 근무했던 이력도 남미 사업 이해도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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