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선물 시장 가속…회계 사각지대 막는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28 10:30
수정2026.07.28 13:55
한국거래소가 '탄소배출권 선물' 시장 조성에 속도를 냅니다.
오늘(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탄소배출권 선물 상품 도입시 회계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거래소는 올해 초 '2026년 핵심전략'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배출권 선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8년 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간 국내 배출권 거래시장은 현물 거래 위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업들이 가격 변동 위험에 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유럽연합 사례 등과 같이 선물시장이 도입된다면, 리스크 헤지 수단을 제공하고 또 미래 가격 예측 기능을 제고해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거래소는 선물 상장시 현물과 연계해 다양한 회계처리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을 들어 준비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거래소는 먼저 배출권 현물 시장에서 K-IFRS 적용 기업들이 어떻게 회계처리와 공시를 하는지, 조사·분석할 계획입니다.
이후 매도·매수 등 각 포지션과 시장참여자 유형을 분류해, 유형별 회계처리 방식을 검토합니다. 이를 토대로 배출권 선물 상품의 인식 및 공정가치 측정 방법, 손익 반영 방식, 분개 방법 등 회계처리 기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배출권 할당업체들을 대상으로 실무 지원방안도 마련합니다. 배출권 선물 도입 효과를 분석해 제시하고, 또한 회계처리부터 공시까지를 담은 실무 회계처리 가이드라인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표준화된 회계처리 기준을 마련해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배출권 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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