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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 실종 '벼랑 끝'…고팍스, 예치금이용료 첫 인상 승부수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7.28 09:56
수정2026.07.28 10:14


국내 5위 가상자산거래소인 고팍스가 다음 달부터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인상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섭니다. 거래 부진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내놓은 첫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28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오는 8월부터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기존 연 1.3%에서 1.5%로 0.2%p 인상합니다. 지난 2024년 예치금 이용료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인상입니다.

예치금 이용료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의 원화 예치금을 회사 고유재산과 분리해 신탁 또는 별도 보관하고, 해당 자금 운용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이용자에게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인상은 이용자 확보를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현재 거래량 기준 1위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연 2.1%, 2위 빗썸은 KB국민은행과 연 2.2%, 3위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와 연 1.77%, 4위 코빗은 신한은행과 연 1.9%의 이용료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간 거래소들은 이용료 지급을 위해 자체 자본이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등 수익성을 일부 희생해왔는데, 고팍스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 상환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며 이용자 신뢰 회복이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 출신인 김나연 신임 대표가 취임한 이후 고파이 상환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등 신뢰 회복과 이용자 기반 확대가 최우선 과제로 제시된 만큼 이번 이용료 인상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거래량 감소 역시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시장 점유율 5위 사업자인 고팍스에서는 지난달에는 하루 비트코인 거래량이 1개에도 미치지 못한 날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10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대금도 약 26만달러에 그치는 등 거래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고팍스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과 선제적으로 협의한 결과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상향하게 됐다"며 "이용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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