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UV 노광장비 생산 시작"…ASML 8%대 급락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8 08:37
수정2026.07.28 08:45
중국 국영기업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양산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네덜란드 ASML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주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상하이에 본사를 둔 국영기업이 액침 DUV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했으며 반도체 장비 스타트업 위량성 등 다른 중국 기업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끌어모았다고 IT매체 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ASML 주가는 8.4% 급락했고, ASM인터내셔널(-7.3%), BE세미컨덕터(-9.9%),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6.7%), 램리서치(-7.9%) 등 유럽·미국 반도체 장비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DUV 장비 5대, 내년 2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올해 생산되는 장비는 중신궈지(SMIC)·화훙반도체·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 반도체 제조사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중국 매체 신랑재경이 전했습니다.
ASML은 지난해 액침 DUV 장비 131대를 납품한 만큼 중국의 자체 생산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보도는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도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ASML은 미국 주도 수출 통제로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대중 수출이 금지돼 있고 최상급 액침 DUV 장비 판매도 제한돼, 중국에 공급하는 장비는 최신 모델보다 8세대 뒤처진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지난 2분기 ASML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이었고 ASML은 최근 일부 저가형 DUV 제품군 가격을 중국 고객사 대상으로 약 10% 인상하는 데 합의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국영기업의 실체로 추정되는 위량성 역시 2024년 12월 미국 상무부에 의해 수출통제 대상 기업 목록에 추가돼 있습니다.
중국산 DUV는 성능과 제조 품질 면에서 여전히 ASML 제품에 뒤처지며, 부품 대부분이 국산이지만 일부 핵심 부품은 일본산에 의존하고 현지 부품업체의 공급 지연으로 올해 생산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자국산 극자외선(EUV) 장비도 개발중이며 시제품 단계로, 실제 가동까지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신랑재경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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