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프리마켓 SK하이닉스 단 1주로 '하한가'…주문 실수 추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8 08:26
수정2026.07.28 08:42
[SK하이닉스의 ADR 거래 개시 기념 브랜드 캠페인 영상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개장 전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 SK하이닉스가 개장 직후 단 1주의 주문 실수로 하한가에 거래되는 소동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에 적용되는 접속매매 구조와 투자자의 딜미스(주문 실수)가 결합하면서 기형적인 체결가가 찍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8시 NXT 프리마켓이 개장하자마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181만6천 원)대비 29.96% 폭락한 127만2천 원에 첫 거래됐으며, 체결 수량은 단 1주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들어온 매수 주문으로 주가는 약 2분 만에 170만 원대(-3%~-6% 대)로 곧바로 회복했으나, 장 초반 거래 창에는 하한가 체결 기록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 같은 이상 체결 현상은 프리마켓 한계에서 비롯되며, 한국거래소(KRX)의 장전 동시호가가 호가를 모아 하나의 가격을 산출하는 '단일가 매매'인 반면, NXT 프리마켓은주문 즉시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을 취합니다.
이 때문에 거래량이 매우 얇은 개장 초반 호가창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특정 투자자가 주문 수량이나 가격을 잘못 입력하는 주문 실수(딜 미스)를 내면, 단 1주의 소량 물량만으로도 주가가 상하한가로 즉시 직행합니다.
NXT 프리마켓에서 대형주의 가격 왜곡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삼성전자, 기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표 대형주들 역시 프리마켓 개장 직후 소량의 딜미스로 순간 마이너스 20%대 급락가나 하한가에 체결되는 일이 되풀이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격 착시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했는데, 기업 펀더멘털과 관련 없이 찍힌 하한가를 자칫 대형 악재로 오인한 개인 투자자들이 정규장 개장 전 투매(패닉 셀링)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9월부터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며, 전일 종가 대비 주가가 급변할 때 발동되는 '정적 VI(변동성완화장치)'를 신규 도입하고, VI가 발동하면 2분간 호가를 모아 체결시키는 '단일가 매매'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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