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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명 대피 유럽, 무성한 초목이 폭염에 '불쏘시개'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8 08:19
수정2026.07.28 08:37

[프랑스 산불로 생긴 연기와 구름 (AFP=연합뉴스)]

유럽에서 지난 겨울에 강수량이 많았던 탓에 올 여름 산불이 더욱 잦고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풀과 나무가 겨울철에도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고 무성하게 자랐다가 5월부터 지속된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말라붙은 데 이어 여름에는 폭염이 덮치면서 지형 전체가 불쏘시개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CNN 방송이 전한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유럽 대륙에서는 같은 기간 예년 평균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이 불에 탔으며 사상 최악이었던 작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산불 피해가 극심합니다. 프랑스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이미 300건을 넘어섰으며 이는 예년 평균 93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해 여름 토양 수분 함량은 연중 동일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며, 관측 사상 최저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르도가 중심지인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 지역과 마드리드가 중심지인 스페인 중부에서는 최근 양국 역사상 최악 수준의 산불이 계속되면서 이재민 32만5천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산불 규모가 워낙 커서 자체적으로 적란운을 만들어내고 그 구름으로부터 거센 바람과 번개가 또 일어나면서 산불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프랑스 전국소방관연맹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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