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에도 반도체주 고전…혼조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7.28 08:19
수정2026.07.28 08:57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에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동 긴장 완화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밀리며 나스닥지수는 하락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83포인트(0.51%) 오른 5만2210.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포인트(0.02%) 상승한 7413.1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74포인트(0.18%) 내린 2만4932.08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4.99%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약 2500억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AI 투자 수요와 기업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다는 이른바 '순환금융'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3%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이 2% 넘게 빠졌고, 웨스턴디지털(-4.21%), 샌디스크(-11.02%)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47%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하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미국 상장 주식은 5.75% 떨어졌습니다.
한편 미국이 주말새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88.36달러로, 전장 대비 8.7%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61달러로 7.5% 하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채권금리도 내렸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p(포인트) 하락한 4.64%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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