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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재고조에 국내기업 경기전망 악화…석화 업종 금융위기 이후 최악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7.28 06:13
수정2026.07.28 06:28

[업무용 고층 건물 밀집한 서울 도심 풍경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더 나빠졌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는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9.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전월 대비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BSI 전망치는 지난 4월 전망치(85.1)부터 5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8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87.5)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업종별로 제조업 88.4, 비제조업 91.5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세부 업종(10개)에서는 석유정제 및 화학(57.7),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75.0), 목재·가구 및 종이(8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5.7),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0.6),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92.0) 등 6개 업종 전망이 부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석유정제 및 화학(57.7)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2월(54.5) 이후 1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협회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재료·에너지 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쟁 재격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7개)에서는 휴가철 특수를 맞는 여가·숙박 및 외식(116.7)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이 부정적으로 전망됐습니다.

전기·가스·수도(73.7), 건설(87.8), 정보통신(92.3),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3), 도소매(93.0), 운수 및 창고(95.7) 순으로 낮았습니다.

부문별로는 수출(100.0)은 기준선에 거쳤고 자금 사정 87.8, 내수 90.8, 채산성 93.5, 고용 95.0, 투자 97.0, 재고 103.3 등이었습니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과잉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투자 전망치는 2022년 9월(98.2)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 반도체 등 수출 제조업 설비투자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협회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7월 BSI 실적치는 94.4로 2022년 2월(91.5) 이래 4년 6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습니다.

이상호 협회 경제본부장은 "원자재·물류비 부담 완화와 함께 정유·석유화학 산업 사업 재편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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