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카드사 상반기 당기순익 4.2%↑…연체율 개선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7.28 06:09
수정2026.07.28 06:27
[카드사 스티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상반기 대형 카드사 4곳의 연체율이 개선되고 당기순이익이 4% 넘게 성장했습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KB국민·현대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천680억원으로 작년 동기(9천290억원)보다 4.2%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익 중심 사업구조 재편, 비용 관리, 연체율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삼성카드는 순이익이 3천105억원으로 1위이지만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작년 동기보다 7.5% 줄었습니다.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하고 이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카드는 2.8% 성장한 2천5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본업인 결제사업 펀더멘탈 개선과 법인 시장 공략 주효, 해외법인 실적 증대 등으로 수익성이 강화된 결과라고 신한카드는 분석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고 순이익이 늘어난 효과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2천189억원으로 작년보다 20.7% 성장했습니다.
카드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이 늘고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됐습니다.
현대카드는 1천852억원으로 11.9% 성장했습니다.
현대카드 측은 "알파벳카드 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 경쟁력 강화로 회원수가 2.2% 증가했고 애플페이 등 결제 편의성 강화와 해외 여행 특화 서비스가 주효했습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들 카드사의 6월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현대카드가 전분기보다 0.11%포인트(p) 하락한 0.74%로 가장 낮았고, 삼성카드는 0.89%(-0.03%p), KB국민카드 1.07%(-0.14%p), 신한카드 1.21%(-0.09%p) 순이었습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카드론 등을 많이 쓰기때문에 경기가 꺾이면 연체율이 오를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 상반기 이들 카드사 순익은 2024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16.7% 적습니다.
작년 상반기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한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늘어난 것입니다.
하반기에도 금융비용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카드업권의 영업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가 상승으로 물가 불안이 커지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대응해 김치본드, 해외자산 유동화증권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통로를 활용한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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