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2분기 영업익 16%↑…가스터빈·원전 호조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27 17:59
수정2026.07.27 18:12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과 원전 사업 등 에너지 사업의 프로젝트 매출 확대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수주도 7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북미 가스터빈 수요와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가 하반기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15.9% 증가한 수준입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8조9859억원 영업이익 54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0%, 32.4% 증가했습니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프로젝트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 에너빌리티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1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44억원으로 69.7% 늘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2025년과 올해 수주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의 공정 초과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프로젝트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적뿐 아니라 수주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에너빌리티 부문의 상반기 수주는 7조1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6% 증가했습니다.
수주잔고는 26조35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4% 늘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시한 올해 에너빌리티 부문 수주 목표 13조3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확보한 셈입니다.
상반기 수주에는 미국 기업과 가스터빈 7기 공급 계약을 비롯해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 한국남부발전 가스터빈 장기서비스 계약 등이 포함됐습니다.
가스터빈 사업은 특히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상반기 북미에서 가스터빈 12기와 스팀터빈 6기를 수주했습니다.
미국 대형 H급 가스터빈 발주 물량 18기 가운데 7기를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하면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원전 사업도 중장기 성장축으로 꼽힙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반기 체코 원전 시공과 SMR 기자재 계약 등을 주요 수주 추진 사업으로 제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사업 확대에 따라 핵심 기자재 공급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SMR 사업의 경우 제작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시설 구축도 진행 중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제작공장을 2028년 하반기 완공해 연간 20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미국 TVA와 6GW 규모 사업을 비롯해 미국·영국·체코·스웨덴 등에서 SMR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 사업에서도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오도·굴업도 해상풍력 사업에 10㎿ 풍력 기자재를 적용하는 사업을 확보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압해 해상풍력과 한동평대 해상풍력 등 고정가격 입찰 사업의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계획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상반기 꾸준한 수주와 자회사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체코 원전을 포함한 주요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가스터빈 등 주요 사업에 집중해 올해 제시한 수주 목표액 13조3000억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한국만 5000만원 싸다"…회사가 밑지고 판다는 '이 차'
- 2.또 품절이다…"이게 천원?", 다이소 소비자 홀렸다
- 3."주식에 된통 당하셨죠, 은행으로 오세요"…年 10% 특판 경쟁
- 4.일주일 뒤부터 현금 3천만원 있어야 삼전닉스 레버리지
- 5.걸그룹 연예인이 뚫은 '18억 로또'…커지는 청년 박탈감
- 6."우리 아들 이거 넣어두면 국민연금 2배 더 받는대요"
- 7.1억4천만원 벌고도 건보료 0원?…일용직도 건보료 뗀다
- 8.전기요금 가르는 숫자 '450'…넘는 순간 요금 뛴다
- 9.젠슨 황, 李대통령 만나 "엔비디아-SK, 5천억불 파트너십 발표"
- 10.靑"근저당 17억 이자 안 받는다"…증여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