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9440억 필요한 최태원… 대출·배당 무게, 실트론 촉각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27 17:51
수정2026.07.27 18:31

[앵커] 

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금을 9440억 원으로 확정한 이후 최 회장이 이 막대한 돈을 과연 어떻게 마련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당장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주식담보대출과 배당금 활용이 거론됩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계가 보는 최태원 회장의 자금 조달 방안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먼저 지주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입니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9%, 8조 2,0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담보 여력이 있습니다. 

SK텔레콤 등 자회사 배당을 늘려 최 회장의 현금 수입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거론됩니다. 

다만, 지주사 지분을 직접 매도하는 건 경영권과 직결된 문제라 가능성이 낮습니다. 

최 회장의 자금 여력 자체는 넉넉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 회장이 최근 10년간 SK㈜에서 받은 배당·보수만 약 8,000억 원,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보유 주식 가치도 8조 5,000억 원까지 올라 조달 여력은 커졌습니다. 

[오일선 / 한국 CXO연구소장 : 어느 정도로 현금성 자산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이후에 (주식) 담보대출을 받을 건지 요 부분이 결정되는 부분이거든요.] 

개인 명의인 SK실트론 지분을 팔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실제 매각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달 말 이사회에서 매각을 논의할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반도체 업황을 감안하면 지금 팔면 손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이사회에서 실트론 매각이 최종 결정되더라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SK 보유 지분을 먼저 팔고, 최 회장 개인 지분 매각은 그 이후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지주사 지분 담보 대출과 배당 확대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재상고 여부와 실트론 매각 협상 결과 등에 따라 자금 마련 시점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에어부산, 2분기 영업손실 355억… 고유가·고환율 직격탄
두산에너빌, 2분기 영업익 16%↑…가스터빈·원전 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