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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네이버가 얻은 것은?…빅테크가 노린 것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27 17:51
수정2026.07.27 18:30

[앵커]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나온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협력 규모는 모두 9500억 달러, 우리 돈 약 1400조 원에 달합니다.

삼성과 SK 등 우리 기업들이 챙긴 실속은 뭐고, 빅테크들이 노린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김기송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AI 거대언어모델을 돌리고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가장 필요한 건 고 성능 메모리 칩입니다.

하지만 이걸 제대로 만들어내는 곳은 전 세계에 몇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합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한국 기업과 손을 잡으려는 이유입니다.

안정적인 HBM 공급망을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겁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만약 한국에서 HBM 메모리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NVIDIA는 지금처럼 슈퍼컴퓨터 개발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우리 기업도 얻는 것이 분명합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MS라는 장기 고객과 차세대 기술을 함께 개발하며 HBM 주도권을 굳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까지 손을 잡으며 '아픈 손가락'이던 파운드리 흑자 전환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네이버는 대규모 GPU 확보로 기업용 AI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핵심 인프라를 지원받는 대가로 글로벌 빅테크 생태계에 종속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준희 / 한국 AI·SW협회장 : 엔비디아의 모든 전략은, 미국 자기네들 미국 빅테크 기업하고도 출자를 하고 투자를 해주고 자기 칩을 사게 하는 전략이에요.]

대형 호재라는 겉모습을 넘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지속 가능한 실리가 되느냐가 진짜 과제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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