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프랑스·스페인 최악 산불, 26만명 대피…보르도 코 앞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7 17:30
수정2026.07.27 18:03

[프랑스 산불로 생긴 연기와 구름 (AFP=연합뉴스)]

프랑스와 스페인을 덮친 최악의 산불로 지시간 25일 현재 모두 26만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로랑 누네즈 내무 장관은 이날 낮 상황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남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번져 현재까지 지롱드 데파르트망(광역 자치권)에서만 4만㏊ 이상이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포함해 올해 1월부터 프랑스에서만 약 9만8천㏊가 불에 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지롱드는 대서양에 연한 지자체로,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가 중심 도시입니다. 

누네즈 장관은 "현재 화재가 보르도에서 30㎞ 떨어진 지점에 이르렀다"며 "높아진 습도로 불길이 잠시 소강상태인 점을 이용해 화재 경계선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오후에 바람이 다시 강해질 예정이라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현재까지 지롱드에서만 16만7천명이 대피했다고 누네즈 장관은 발표했습니다 

지롱드와 접한 랑드 데파르트망에서도 산불로 3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프랑스에서만 모두 19만7천명이 대피한 상태로,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 따라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록적인 산불에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스페인에선 수도 마드리드 인근의 산불이 여전히 맹렬한 기세로 확산해 25일 현재까지 7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내일도 전국 폭염 특보…'습도 높아'
"美, 스스로 판 수렁에 빠져" 이란 "협상 요구한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