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예금으로 미장으로…국장 개미 유동성 줄어든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7.27 11:19
수정2026.07.27 11:47

[앵커]

오늘(27일) 증시에서 보고 계시는 것처럼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커지자, 주식으로 쏠렸던 이른바 '머니 무브'가 점차 반대 방향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은행을 기준으로 봤을 때 주식에 언제든 투입 가능한 요구불예금은 크게 줄었고, 대신 정기예금 잔액은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주식의 매수세도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정민 기자, 일단 줄었다는 요구불예금부터 추이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60조667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약 한 달 만에 61조원 넘게 줄었는데요.

올 들어 가장 많이 빠진 1월과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입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로 입금과 출금이 가능해 대표적인 투자 대기자금으로 꼽히는데요.

월말까지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경우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 자금이 다른 곳으로 많이 이동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이달 초 8300선에서 지난 금요일 6690선으로 20%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자 투자자들 자금이 이동하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22조3374억원 늘어난 971조73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시장금리가 오르자 시중은행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3%대 중반으로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미국 증시로 향하는 자금도 늘었는데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주 금요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9603달러, 한화 약 3조8000억원입니다.

지난달 순매수액의 4배 수준입니다.

갈 곳을 잃었던 시장 대기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예금으로 미장으로…국장 개미 유동성 줄어든다
증시랠리에 '함박웃음'…4대금융 상반기 순익 11.3조 '역대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