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하이퍼스케일러 '신용 리스크', 이란 리스크 해소시 다소 진정될 것"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7.27 09:54
수정2026.07.27 10:02
[iM증권 사옥 (iM증권 제공=연합뉴스)]
iM증권은 최근 AI투자를 확대 중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의 신용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고유가를 촉발하는 중동 사태가 해결되면 진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오늘(27일) 분석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하이퍼스케일러 신용 리스크가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국채 금리 상승과 더불어 알파벳 실적 발표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 우려를 더욱 키우며 신용부도스와프(CDS)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부채 급증이 이슈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하이퍼스케일러의 DTS(Duration Times Spread)는 미 6대 대형은행을 넘어섰고, 10년 회사채 스프레드는 투기 등급과 유사하게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DTS는 스프레드 듀레이션과 신용 스프레드를 곱해 회사채·신용채권의 가격이 신용 위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이 지표 상승은 회사채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시장이 평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배경에 대해 박 연구원은 "막대한 자금 조달과 수익성 간 미스매칭(불균형)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악화, 예상보다 확대된 장기 회사채 발행 규모, 장기 국채금리 상승, 이란발 리스크 장기화"를 꼽았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이 더 나빠질 수 있어 신용 리스크에 대한 시장 관심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박 연구원은 "과도하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오라클을 제외한 여타 하이퍼스케일러 CDS가 상승했지만 골드만삭스와 유사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또 전체 신용스프레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화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용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건 아닌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울러 "특히 미국 투자 및 고용 사이클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 중이고,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경기 확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런 점들을 종합, "고유가와 고금리를 촉발하는 이란 리스크가 해소되면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 우려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익성은 논란거리지만 단기간에 결론 내린 어려운 문제로, 단기적으론 고금리 현상 완화가 신용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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